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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8 | 경남신문 [장누수증후군] 이 증상 보이면 체크해 보세요 | 2024-02-13 | 803 |
장 점막에 이상 생겨 영양분 흡수 제대로 못해 피부트러블·소화불량·피로·감기 등 증상 다양
“모든 병은 장에서 시작한다.” 이 말은 2000여 년 전에 의학의 아버지인 히포크라테스가 한 말이다. 우리의 소화기관은 하나의 연결된 관으로 되어 있다. 즉, 입-식도-위-소장-대장-항문이 막히거나 끊기지 않고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입을 통해서 끊임없이 외부의 물질이 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균, 상한 음식물, 독한 약물, 나쁜 음식 첨가물, 중금속 등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우리 몸은 이러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장에는 체내 면역기관의 70%가 집중되어 있으며, 세로토닌이라는 물질도 85% 이상 합성되어 우리의 뇌, 기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를 장-면역-뇌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라고 하는 것이다. 이처럼 장이 건강하지 않은 사람은 몸도 마음도 건강하지 않다라고 볼 수 있다. 2014년에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유명한 병원인 PENN Medicine 병원에서 장 건강과 장 면역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한 사실이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해외 의학 정보에서 이 말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장 내부의 환경이 좋지 않아서 장 점막에 염증이 생기고 장 내에서 분해되지 않은 물질과 각종 독소들이 인체 내로 이동하여 각종 염증과 면역질환들을 일으키는 것을 장누수증후군 이라고 한다. 장점막 세포가 어떤 자극이나 손상에 의해 결합이 약해지면서 그 틈으로 여러 고분자 물질들이 왕복할 수 있게 되는데 이때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을 총괄하여 ‘새는 장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정확한 학문적 의미로는 ‘장관 투과성 증가 상태’라고 할 수 있다. 피부도 피부장벽이 튼튼해야 하는 것처럼 장도 장 세포 사이의 치밀 결합이 튼튼해야 한다. 그렇다면 언제 장 세포의 결합이 약해질까? △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재(NSAID)를 오래 쓴 경우 △항생제와 스테로이드를 쓴 경우 △장내세균총의 조성의 변화가 초래되었을 때(만성적인 장관의 세균, 기생충, 이스트, 곰팡이 등의 감염) △부패한 음식, 중금속이나 독성물질을 섭취했을 때 △지나치게 자극적인 음식물의 섭취나 특정음식물에 과민반응이 있는 경우 △알코올의 과량 복용 △급·만성 정신적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을 때 △밀가루 음식을 섭취 후 조눌린이 생성될 때. 장누수증후군 (leaky gut syndrome, LPS)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장누수증후군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3가지 특징이 있다. ‘소화기 증상 + 피로감/무기력 + 돌아다니는 염증’이다. 피부가 뒤집어지기도 하고 눈에 다래끼도 잘 생기고 변비나 설사, 소화불량이 동반되며 늘 피곤하고 무기력해서 만사가 귀찮기도 하다. 온 몸이 아프고 쑤시기도 하고 감기도 잘 걸리며 늘 약을 입에 달고 산다. 장누수증후군 증상이 여러 가지 있거나 한두 가지 증상이라도 오래되었을 경우, 반드시 장 디톡스 치료와 함께 장 질환 치료를 해야 한다. 원인 제거를 하지 않은 채로 증상만 치료해서는 재발을 방지할 수 없다. 기능의학적인 접근으로 병의 원인을 알고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기능의학적인 장 디톡스 치료는 ‘5R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1. 제거 단계: 음식물 과민성과 장내 환경을 악화시키는 음식물을 제한하고 장 해독 과정을 거쳐 장내 오래된 숙변도 제거해준다. 또한, 유해균은 장내 세균 중 유해균이 갑자기 늘어나는 것으로 세균의 경우, 항생제 사용, 곰팡이균의 경우 항진균제 사용하여 유해균을 제거해준다. 이때, 유해균 제거 없이 아무리 유산균을 먹더라도 장 건강은 좋아지지 않는다. 따라서, 유산균 복용도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먹는 것이 좋은 이유이다. 2. 대체 단계: 완전히 소화되지 않은 음식은 장 내에서 독소로 작용하므로 소화 효소 (dpp-4 효소+락타아제+프로테아제) 를 복용하여 소화를 돕는다. 3. 재접종: 장 기능의 회복을 위해 나에게 맞는 유산균을 추천받아 복용한다. 유산균도 너무 종류가 많은데 정확한 진단 후에 나에게 맞는 유익균과 유산균을 추천받아 복용해야 한다. 4. 재생 단계: 빠른 장점막의 회복을 위해 필수아미노산인 글루타민을 주사하면 글루타민이 장 점막 재생인자로 작용하여 장 점막을 회복시키고 면역기능 향상 및 항염증에 도움을 준다. 5. 재균형: 건강한 식단과 운동, 수면, 생활 습관 개선과 스트레스를 조절하여 장 건강을 지킨다. 이러한 치료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개별로 진행될 수도 있으며 몇 단계를 동시에 진행하기도 한다. 치료 기간은 보통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그리고 치료 기간 동안 얼마나 의사의 지시에 잘 따르는지 그 순응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보통은 4주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도움글= 김지아 다니엘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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